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문단 편집) == 상세 == 마르크스 생전 [[아편]]은 널리 퍼진 [[마약]]이면서 동시에 '''[[진통제]]'''였다.[* 오늘날에도 아편 성분은 가장 강한 진통제로 쓰이고 있고, 병원에서 수술 후에 꽂아주는 무통주사도 마약 성분이 기반이다.] 마르크스가 종교에 대해 한 이야기는 단지 종교가 '고통에 대한 일시적인 위안을 준다는 것' 뿐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현실의 고통[* 특히 자본주의의 모순]을 감수하게 만들고 현 상태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약하게 만든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굳이 진통제가 아닌 '아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당시 영국의 약국만 가도 아편을 팔았고, '출근하기 전 아기에게 아편을 먹이세요!' 라는 광고가 대놓고 신문에 실리던 시절이었다. 실제로 마르크스가 헤겔법철학비판에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고 말한 문맥을 보면 종교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위쪽 해석의 해당 부분과 비교해 보기 바란다. [[http://en.wikipedia.org/wiki/Opium_of_the_People|영문 위키피디아 '인민의 아편' 항목]]과 [[http://www.age-of-the-sage.org/quotations/marx_opium_people.html|age-of-the-sage 페이지]] 참고.] >"그러므로 종교에 대한 투쟁은 간접적으로 종교를 정신적인 향기로 삼는 세상에 대한 투쟁이기도 하다. 종교적인 고통은 실제 고통에 대한 표현이면서 동시에 실제 고통에 대한 항의이기도 하다. 종교는 억압받는 피조물들의 한숨이며, 무자비한 세상의 본질이며, 영혼 없는 상황의 핵심이다. '''그것은 인민의 아편이다. 인민에게 환상의 행복인 종교를 폐지하는 것은 인민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들의 현재 상태에 대한 환상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그들이 환상을 필요로 하는 상태를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종교에 대한 비판은, 초기 단계에는, 종교가 후광이 되어주는 눈물의 골짜기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종교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쇠사슬에 나 있는 상상 속의 꽃들을 잡아뽑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쇠사슬을 아무런 환상이나 위안 없이 견디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쇠사슬을 벗어던지고 살아있는 진짜 꽃을 잡게 하기 위해서이다. 종교에 대한 비판은 인간을 미몽에서 깨어나게 만들어, 환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각을 회복한 인간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하여 자신의 실체를 변화시킴으로써 스스로 진정한 태양 아래로 걸어나올 수 있게 한다." 위의 글의 의미는 명백하다. 종교가 주는 환상이 인간에게 커다란 해악을 끼치고 있으므로, 종교를 강하게 비판하고 투쟁해서 종교의 실체를 폭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종교를 없애고 종교 없이도 행복한 환상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가 진통제라는 바람직한 도구라는 의미로 볼 수도 없고, 종교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태도라고 생각할 수도 없다. 마르크스 본인 역시 아편에 대해 관대하지 않았다. [[http://www.marxists.org/archive/marx/works/1858/09/20.htm|마르크스가 아편전쟁에 대해서 뉴욕 데일리 트리뷴에 기고한 글]]을 보더라도 아편은 마약(drug)으로서 일반적인 상품(goods)과는 구별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글에서 마르크스는 심지어 아편을 '''독'''(poison)으로, 아편을 즐기는 것을 '''자살'''(suicide)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레닌 역시 종교가 다수의 사람들을 짓누르는 도구이며, 종교가 주는 '천국에서의 안식'에 대한 환상 때문에 사람들이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잃는 반면 부자들은 종교가 요구하는 값싼 자선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천국행 티켓을 거둬들일 뿐이라며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원문 Religion is one of the forms of spiritual oppression which everywhere weighs down heavily upon the masses of the people, over burdened by their perpetual work for others, by want and isolation. Impotence of the exploited classes in their struggle against the exploiters just as inevitably gives rise to the belief in a better life after death as impotence of the savage in his battle with nature gives rise to belief in gods, devils, miracles, and the like. Those who toil and live in want all their lives are taught by religion to be submissive and patient while here on earth, and to take comfort in the hope of a heavenly reward. But those who live by the labor of others are taught by religion to practice charity while on earth, thus offering them a very cheap way of justifying their entire existence as exploiters and selling them at a moderate price tickets to well-being in heaven. Religion is opium for the people. Religion is a sort of spiritual booze, in which the slaves of capital drown their human image, their demand for a life more or less worthy of man.] 그리고 레닌은 권력을 잡고 명백하게 교회를 박해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1922년에는 성직자들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려 그 결과로 14000~20000명의 성직자들이 실제로 처형되었다. 이를 러시아 정교회 조직과의 정쟁만으로 해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물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러시아 정교회지만, 러시아 안의 소수민족들이 믿던 [[가톨릭]] 교회나 [[유대교]], [[이슬람교]], [[티베트 불교]], 그리고 샤머니즘 신앙 역시 마찬가지로 박해를 당했기 때문이다. 레닌과 볼셰비키가 종교를 박해하지 않았다는 것은 실제 역사를 무시하고 '상상 속의 꽃들'로 도피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의 잡지인 개벽 제63호에 실린 '반기독교운동에 관하야'라는 글을 보면 이런 부분이 있다. (1925年) >70여년 전 [[파리 코뮌]]을 경험한 시대에 [[카를 마르크스|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엥겔스]]는 '종교는 인민을 아편중독자로 만드는 아편 독이다!'하여 크게는 종교의 기원과 종교의 폐해를 명확히 하여 과학적 메스로 종교가 인민에게 아편독이 되는 것을 표명했거니와 20년 전, 농민과 노동자의 천하가 된 러시아 청년들은 그 보다도 좀 방법이 달라서 "신을 사형집행한다"는 형식으로 신의 모형을 만들어 수레 위에 싣고 시가에 꺼내어 돌아다니면서 시위적으로 반종교운동을 하였다고 합니다.[*원본 70여 년전 파리콤뮨을 경험한 시대에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종교는 인민을 아편중독환자로 만드는 아편독이다!』하여 만히는 종교의 기원과 종교의 폐해을 명정히 하여 과학적 메스로 종교가 인민의게 아편독이 되는 것을 표명하엿거니와 20년전, 농민과 노동자의 천하가 된 노국청년들은 그 보담도 좀 방법이 달러서 『신을 사형집행한다』은 형식으로 신의 모형을 만드러 수래 우에 실고 시가에 끄집고 도라다니면서 시위적으로 반종교운동을 하엿다 합듸다.] 그리고 만해 [[한용운]]이 1938년 잡지 《삼천리》에 게재한 <반종교운동의 비판>이란 논설문의 일부분을 보자. >공산당은 그 유물론적 견지에서 종교를 아편이라 하고 신앙을 酩酊([[꽐라|명정]])이라 하야 일절 종교를 배격한다. 그 결과 10월 혁명 이후 곳 공산당의 종교압박 즉 반종교운동이 개시돼야 교회는 파괴되고 성상은 유린되고 다수의 승려는 학살되얏다. 또한 탈북자들은 북한이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고, 제국주의자들의 무기라는 교육을 귀가 닳도록" 가르쳤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북한 정부가 ‘모든 종교는 아편이라고 교시하고 있기 때문에 신앙인들은 정신 이상자 취급을 받는다고 말한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8&aid=0000040859|#]] [[http://korean.seoul.usembassy.gov/dprk.html|#]] 식민지 시절에도 이미 이런 인식이 있었음을 쉽게 알 수 있고[* 일제강점기에 출간된 신문 잡지나 서적 등을 찾아보면 위에 인용된 내용 외에도 마르크스의 저 말을 인용해 종교를 비판하거나 혹은 이 말을 들어 공산주의를 비판한다든가 하는 식의 글을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탈북자들의 증언에서도 북한 정부가 주민에게 마르크스의 저 문장을 들어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속적으로 주입시키고 있음이 명확하다. 그런데 남북 분단 뒤에 남한으로 귀순한 어떤 특정 인물이 저 문장을 의도적으로 왜곡 해석한 것 때문에 사람들이 잘못 인식하게 되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한국이 마르크스주의 연구가 그리 성행한 나라가 아니라고는 해도, 마르크스주의 포럼이 2001년 이후 매년(2013년 현재 13회) 열릴 정도의 연구는 진행되고 있고, 사회과학계에서는 마르크스주의 연구를 전문분야로 삼는 사람의 수도 적지 않다. 그러면, 마르크스주의 연구에 평생을 바친 수십명의 학자들이, 독일어 원전까지 읽어가면서 일개 소설가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줄 리도 없다. 철학자 강유원도 해석에 관한 논란에 대해 "마르크스의 말은 종교를 비판하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짧게 답한 바 있다. [[http://allestelle.net/forum/topic.php?id=523|참고]] 사족이지만 영화 티벳에서의 7년에선 중국과 티벳의 관계가 험악해졌을 때 달라이 라마를 알현하러 온 중국군 장군이 달라이 라마의 훈훈한 덕담을 다 듣고는 쌩까면서 "종교는 아편이오!"라고 한마디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